북한 발사체 사진 공개 김정은 현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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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게시일: 2019년 5월 10일
북한이 그제 서해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발사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4일 발사한 이른바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비슷한 모습인데,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현지 지도에 나섰습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 평안북도 구성에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입니다.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화염을 뿜으며 하늘로 치솟았습니다.
북한은 화력타격 훈련 모습을 하루 만에 공개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우뢰 같은 폭음을 터뜨리며 시뻘건 불줄기들이 설정 목표 방향을 향하여 창공을 기운차게 헤가르기 시작하였습니다."]
발사체는 지난 4일 발사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이른바 '이스칸데르 개량형'과 겉모습이 비슷합니다.
다만 이동발사 차량이 궤도형으로, 지난 번 차륜형과 다릅니다.
군사훈련엔 240밀리미터 방사포와 신형 자주포도 동원돼 서해상으로 발사됐습니다.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현장에서 발사 명령을 내렸고 결과에 만족했다고 북한은 밝혔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동부전선 방어부대들도 화력타격 임무를 원만히 수행하였는데 오늘 보니 서부전선 방어부대들도 잘 준비되어 있고..."]
북한은 지난 4일 동해안 시험 발사에 이어 이번엔 서해안에서 발사해 육지를 관통해 동해상에 떨어지게 함으로써 실전 능력을 점검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해를 벗어나지 않는 계산된 발사를 통해 도발이 아닌 방어훈련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 "과거에는 서부전선사령부라고 부르던 것을 이번에는 '방어'자를 넣어서 서부전선방어부대라고 표현한 것은 (이번 훈련이) 방어적인 성격의 것임을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화력능력 강화를 중요 과업으로 제시했다고 밝히며 추가 무력 시위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아재감성 아재공간 다온네